기적의 셀라하마느곳 (삼상 23: 19-29)
기적의 셀라하마느곳 (삼상 23: 19-29)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쓰실 때 그냥 쓰시지 않습니다. 크게 쓰려는 사람일수록 더 힘들고 더 오랜 연단의 시간을 갖게 하십니다. 모세는 40년 광야에서 연단을 받았고, 요셉은 13년을 애굽에서 노예로 연단을 받았습니다. 오늘 다윗도 10년 이상을 말로 다할 수 없는 눈물의 빵을 하나님이 먹게 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 말씀은 다윗의 10년 연단 세월 가운데 가장 힘들고 위급하고 고통스러웠던 한때입니다.
사울 왕을 생각할 때마다 참 안타까운 것은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는 여인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다윗을 죽이는데 자신의 모든 힘을 다 쏟는다는 겁니다. 사울 왕은 신앙까지도 버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다윗을 죽이려 하지만 끝내 다윗을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만 비참하게 죽고 맙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것은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을 대적하면 안됩니다. 내가 싸워야할 사람이 예수 잘믿는 사람이라면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싸우시면 안됩니다. 사울 왕처럼 비참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따르는 몇 사람을 데리고 사울 왕을 피해 놉 땅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음식을 대접받고 골리앗의 칼을 얻습니다. 뒤에 이 사실을 안 사울 왕은 다윗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제사장 85명을 살해하고 그 가족까지 죽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망명했다가 블레셋 신하들이 자기를 죽이려하자 미친체 해서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해 아둘람 굴에서 삽니다.
이때 다윗의 가족들이 찾아와 함께 살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따라 400명이 됩니다. 이런 와중에 다윗은 블레셋 군사가 그일라를 침략했다는 말을 듣고 400명을 이끌고 가서 블레셋을 물리치고 그일라를 구원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그일라에 다윗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다윗을 따르는 무리는 600 가량 됩니다.
다윗이 그일라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사울 왕은 곧 군사 수천을 이끌고 다윗이 숨어있는 곳을 포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처음에는 안도했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이 자신을 숨겨 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왜냐? 그일라는 자신의 혈육이요 같은 지파인 유다지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친척인 겁니다. 그뿐 아니라 블레셋의 침략에서 다윗 자신이 그일라 사람들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숨겨 주리라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사울 왕에게 넘길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곧바로 자신을 따르는 600명을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곳으로 가서 숨었습니다. 사무엘상 23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삼상 23: 13-14)
『[13]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14]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다윗이 사울 왕에게 붙잡히지 않은 것 사울 왕이 다윗을 붙잡을 수 없었던 것은 누구 때문이예요?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 할렐루야
오늘 읽은 본문 바로 앞부분을 보시면 다윗이 십 광야 수풀에 숨어 있을 때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이 수풀로 찾아왔습니다. 요나단이 누굽니까? 황태자입니다. 사울 왕의 뒤를 이어 다음 이스라엘 왕이 될 태자입니다. 그런데 이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 내 아버지 사울 왕도 네가 앞으로 이스라엘 왕이 될줄 알고 계신다. 그러면서 다윗에게 힘을 내라는 겁니다. 참 요나단은 대단한 인물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이 자신이 아니라 다윗을 사울 왕의 뒤를 이을 왕으로 선택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이걸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누구보다도 다윗을 죽여야 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윗에게 위로하고 힘과 용기를 주고 항상 다윗 편이 되어 줍니다. 사람이 이러기 쉽지 않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진정어린 마음으로 축복해주기가 어렵다는 것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한데 요나단은 자신이 오를 왕위를 다윗에게 순순히 양보합니다.
한편 다윗이 숨어 있는 십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40킬로가 훨씬 더 떨어져 있는 기브아까지 찾아가 사울 왕을 만나 다윗이 십 황무지에 숨어 있으니 빨리 내려와서 잡아가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 역시 다윗의 친척이라는 겁니다. 그일라도 그렇고 십도 그렇게 다 유다지파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다윗을 배신했습니다. 사울 왕에게 보복을 당 할까봐도 그랬지만 사실은 사울 왕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랬습니다.
이들이 사울 왕에게 한 말을 보면 그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1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20]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 이 사람들이 사울 왕에게 다윗을 밀고하고는 음흉하게도 집으로 돌아와 자신들이 한 행동을 숨기고 있는 겁니다.
사울 왕은 급히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왔는데 이때 사태가 얼마나 위급했던지 본문 2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26]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사울 왕의 군사들이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무리를 거의 다 에워쌌습니다. 이제 꼼짝없이 붙잡혀 죽을 판입니다. 정말 절체절명의 위급한 순간입니다.
한데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왕궁에서 전령이 온 겁니다. [27]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사울 왕은 다윗이 지금 코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레셋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윗은 죽음의 문턱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누가 살려주신 겁니까? 하나님이 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블레셋을 침략하게 하셔서 사울 왕이 물러나게 하신 겁니다. 사울 왕을 다윗에게서 분리시킨 겁니다. 그래서 당시 다윗과 무리들이 숨어 있던 이 큰 바위를 셀라하마느곳 이라고 불렀습니다. 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살리시기 위해 다윗으로부터 사울 왕을 분리시킨 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분리시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세례를 줌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일을 지키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십니다. 오늘 주일날 성전 안에 있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인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성전에 나옴으로 세상으로부터 나 자신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룻기를 읽어보면 모압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고국 모압 땅을 떠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분리가 되잖습니까?
큰 며느리 오르바도 정말 효부였지만 그녀는 친정으로 돌아감으로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모압 땅에서 나와 베들레헴 하나님의 땅에 들어감으로 자신을 모압 땅으로부터 분리시켰고 하나님의 백성에 합류한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출애굽함으로 애굽에서 나옴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히브리인이어도 아브라함의 후손이어도 애굽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히브리인이냐 애굽인이냐를 묻지 않고 양의 피를 바른 집에 있느냐 바르지 않은 집에 있느냐를 사망의 천사가 따집니다. 하나님이 보낸 사망의 천사가 애굽 땅을 칠 때 오직 대문에 양의 피를 바른 집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다른 집들은 다 사망의 천사에 의해 장자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양의 피를 대문에 바름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셨던 것입니다. 기생 라합도 여리고 성 자신의 집에 붉은 띠를 맵으로 자신의 집을 여리고 백성들의 집과 분리시켰습니다. 이 붉은 띠를 보고 이스라엘 군사들이 기생 라합의 집을 살려준 겁니다.
우리는 2000년 전 저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세 개의 십자가에서도 하나님의 분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달리셨을 때 좌편과 우편에 두 강도가 달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강도 중 오른편 강도는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갔습니다. 예수님이 오른 편 강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23:43)『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그러니까 예수님을 중심으로 왼쪽은 지옥이요, 오른 쪽은 천국으로 나뉜 겁니다.
셀라하마느곳, 분리하는 바위라는 뜻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분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여러분을 분리하실 때 여러분은 어디에 설 것인지를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사울 왕의 자리에 서면 망합니다. 다윗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오르바의 자리에 서면 망합니다. 룻의 자리에 서야 복을 받습니다. 애굽의 자리에 서면 망합니다. 피를 바른 대문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여러분은 항상 하나님 편에 서십시오.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 편에 서시기 바랍니다. 오른편 강도처럼 예수님 편에 서야지 왼편 강도처럼 예수님으로부터 분리되면 결국 지옥형벌을 면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여러분의 셀라하마느곳은 어딥니까? 여러분에게서 분리하는 바위 셀라하마느곳이 있길 바랍니다. 사울 왕은 큰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다윗을 포위했습니다. 다윗은 이제 독 안에 든 쥐였습니다. 한데 그 순간 하나님이 블레셋 군사를 일으키셔서 다윗에게서 사울 왕을 떼어내셨습니다. 그렇게 다윗을 살려내셨고 보호해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서 모든 고통과 환란과 근심과 걱정과 염려를 떼에 내 주시길 원합니다. 여러분에게서 질병이 떨어져 나갈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블레셋이란 기적을 일으키셔서 여러분을 괴롭히는 모든 사울 왕을 분리시켜 주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