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복을 위해
느헤미야 1:1~7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적용]
1. 느헤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고 어떻게 반응합니까?(3~4절)
2. 느헤미야는 누구의 죄를 위해 회개합니까?(6~7절)
3. 느헤미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고 회개기도를 드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4. 느헤미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상황을 듣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나는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까? 새해를 시작하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회개하고 기도해야 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기도]
참된 회개를 통해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가 회복되고 정결하게 하소서.
[길잡이]
느헤미야(1절) ‘여호와가 위로해 주셨다’라는 뜻으로, 하가랴의 아들이자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 때의 인물
기슬르 월(1절) 유대력의 아홉 번째 달로 오늘날의 11월과 12월에 해당
수산 궁(1절) 바사 제국의 수도인 수사에 지어진 궁. 바사 왕들이 겨울철에 머물던 곳
바사(페르시아)의 궁전에 있던 느헤미야는 유다에서 온 하나니 일행으로부터 고국의 소식을 듣습니다(2절).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당한 환난과 능욕,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들이 불에 탄 처참한 상황을 전해 들은 느헤미야는 슬퍼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3~4절).
그러나 하늘의 하나님께 드리는 느헤미야의 기도는 비참한 현실의 문제만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참회로 기도를 시작하면서, 현실에 대한 책임을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로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앞에서 유다 백성이 신실하지 못했던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 자신도 죄에 대한 책임에서 예외가 아님을 자복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6~7절).
이처럼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나는 관계없다’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 자신을 돌아보면서, 함께 회개하며 나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제자의 모습임을 기억합시다.